[2021.03.22] 두 번의 면접을 통해 내가 얻은 것

최근 두 달 동안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넣으며 취직 준비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. 

서류를 정말 수십군데를 넣었지만 서류 합격으로 이어진 곳은 몇 군데 없었고 서류를 합격해도 사전 과제나 코딩 테스트 등에서 떨어져 면접까지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꽤 있었다. 

그러다 운 좋게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고 면접을 보면서 내 부족한 점을 많이 알게 되었다. (면접 결과는 좋지않았다....)

일단 크게 세 가지를 배웠다.

1. 직무에 대한 경험 부족
   
   나는 당장 취업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막 보냈는데 해당 회사와 스택이 맞지 않아도 이력서를 넣었다. 당연한 소리겠지만 직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류에서 광탈을 경험했다.
   
   몇 번의 광탈을 경험한 끝에 이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공부한 뒤 회사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. 
   
   운 좋게 면접까지 이어지더라도 '아, 그럼 해당 스택으로는 프로젝트 경험이 없으신 거네요?' 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.
   
   그 뒤로 지원하는 회사를 꼼꼼히 살펴본 뒤 공부하고 지원하고 있다.
   
   
2. 내 이력서에 대한 지식 부족
   
   이상한 소리일 수 있지만 나는 내 이력서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다.
   
   내가 작성한 이력서임에도 자신 있게 내가 사용한 기술 스택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었다.
   
   할 줄 아는 스택이라 사용했는데 그것으로는 절대 기술 면접에서 대답이 될 수 없었다.
   
   이 스택만의 장점과 단점, 특징, 사용한 이유를 설명할 줄 알아야 내가 이 스택을 사용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.
   
   
3. cs에 대한 지식 부족
   
   나는 컴퓨터 학과를 전공했음에도 기술 면접을 보면서 내 전공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.
   
   전공자라고 해서 물론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지만 내 전공에 대해 내가 어디까지 파봤는지를 물어보는 질문도 받아봤다. (당연 잘 대답 못했고 떨어졌다..)
   
   내가 전공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학부에서 공부한 수준이 아닌 더 깊게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. 
   
   그 이후로 난 나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얇고 넓게 공부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하나를 좀 더 깊게 파보려 노력하고 있다.

이 외에도 코딩 테스트와 실무 지식을 기르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 세 가지는 꼭 겸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 

다음 회사에 지원할 때는 광탈 방지를 위해 깊게 공부하고 도전해야겠다.